초신자를 위한 성경 용어감성 해독집 – “믿음이 뭐예요?”
어떤 분은 말합니다.
“믿음이 있으면 다 된다며? 근데 그게 정확히 뭔데?”
맞아요.
교회 다니다 보면 ‘믿음’, ‘구원’, ‘성화’, ‘회개’ 이런 단어가
너무 흔하게 쓰이는데, 너무 대충 알고 지나칠 때가 많죠.
이제는 다시 알아볼 때입니다.
'믿습니다!' 외치기 전에 그게 뭔지 감각부터 익혀야죠.
1. 믿음 (Faith)
“내가 붙잡는 게 아니라, 나를 붙잡는 손”
믿음은 단순히 열심히 믿는 태도가 아니에요.
하나님이 나를 붙잡는 손을, 내가 가만히 내어드리는 것입니다.
불안하고, 흔들려도 괜찮아요.
믿음은 내가 완벽해서 생기는 게 아니라,
부족하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대는 자세예요.
2. 구원 (Salvation)
“끝이 아니라, 시작”
‘구원받았다’는 건 단순히 천국행 티켓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부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시작입니다.
지옥행을 면했다는 안도감보다는
“나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야”라는 깊은 해방감.
그게 구원의 본질입니다.
3. 칭의 (Justification)
“하나님 앞에 ‘무죄’ 판결 받는 순간”
나 같은 죄인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 설까?
그 해답이 바로 칭의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덕분에
하나님이 나를 의롭다고 선포하시는 은혜예요.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이 대신 값을 치러서 받은 판결입니다.
4. 성화 (Sanctification)
“조금씩, 그러나 확실히 변화되어 가는 삶”
칭의가 한순간이라면,
성화는 평생 걸리는 여정이에요.
욕을 줄이고, 미움을 멈추고,
기도가 서툴러도 해보는 것.
그게 성화예요.
하나님 닮아가는 느린 여행,
느려도 계속 가면 됩니다.
5. 중생 (Regeneration)
“한 번 더 태어난 사람들”
예수님이 니고데모에게 말했죠.
“거듭나야 한다.”
중생은 육체적인 출생 말고,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면,
그건 당신 안에 새 생명이 숨 쉬기 시작한 증거예요.
6. 회개 (Repentance)
“눈물보다 방향”
회개는 울고불고 후회하는 걸로 끝나지 않아요.
진짜 회개는 방향을 바꾸는 것이에요.
하나님 없는 쪽에서, 하나님 쪽으로 방향 틀기.
속도가 느려도 괜찮아요.
방향만 제대로면, 언젠간 도착해요.
7. 영광 (Glory)
“하나님께만 집중된 스포트라이트”
‘영광’이란 말, 어쩐지 추상적이죠?
쉽게 말하면, 누가 중심에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사람의 박수보다,
하나님께 칭찬 듣는 삶
그게 바로 “하나님께 영광”이란 말의 깊은 뜻이에요.
8. 재림 (Second Coming)
“언젠가 다시 오시는 약속의 주님”
예수님은 다시 오십니다.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분명 오십니다.
재림은 무서운 심판이 아니라,
기다림의 완성,
믿음의 보상,
그리고 사랑의 종결판이에요.
9. 부활 (Resurrection)
“죽음을 끝이라 말하지 않는 이유”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이 끝이 아님을 증명한 사건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장례식장에서도 “부활의 소망”을 말하죠.
부활은 이 땅의 마지막 이후에 있는 진짜 시작입니다.
그게 기독교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10. 천국 (Heaven)
“거룩한 재회가 있는 곳”
천국은 금길, 진주문만 있는 곳이 아니에요.
하나님이 계시고, 사랑하는 이들이 기다리는 곳.
그리운 이름들과 다시 만나는 곳.
그래서 천국은 영원한 안식처이자, 가장 그리운 미래입니다.
💬 장로의 한 마디
신앙생활은 용어 암기가 아닙니다.
그러나, 그 단어 속에 담긴 신앙의 결을 느낄 줄 아는 건
초신자에서 성숙한 신자로 가는 전환점입니다.
용어를 알면 기도가 풍성해지고, 성경이 생생해지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집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믿음의 길에서 조금 더 깊어지기를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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