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신자와 다시 배우는 성경 언어감각 - “여호와는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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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자와 다시 배우는 성경 언어감각 - “여호와는 누굴까?”

윤장로 발행일 : 2025-04-13

교회 다니다 보면 자꾸 이름이 나와요.
여호와, 임마누엘, 엘로힘, 아도나이…

이쯤 되면 “이게 전부 하나님 얘기야?” 싶죠.
맞아요.
그 이름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다른 면모, 성품, 관계성을 보여줍니다.

오늘은 성경 속 ‘하나님의 이름들’을 중심으로10개를 정리해볼게요.
하나님을 부르는 이름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그 안에 담긴 뉘앙스를 함께 살펴보는 시간이 될 거예요.

초신자와 다시 배우는 성경 언어감각 - “여호와는 누굴까?”

 


1. 여호와 (YHWH)

“스스로 있는 자”

출애굽기 3장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하십니다.
히브리어 ‘야훼’(YHWH)에서 온 말이죠.
‘여호와’는 시간과 공간에 얽매이지 않는, 존재 그 자체이신 분이에요.
쉽게 말하면, “그냥 나는 하나님이다. 끝.”
어디에도 의존하지 않는 완전한 존재. 그러니 믿을 만하죠.


2. 임마누엘 (Immanuel)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임마누엘’은 감성 돋는 이름이에요.
이사야 예언서에 나오는 메시아의 이름 중 하나죠.
예수님이 우리 곁에 오신 이유, 딱 이겁니다.
"혼자 아니다. 내가 함께한다."
이 말 한 마디로 수많은 외로움이 녹아내리죠.


3. 엘로힘 (Elohim)

“능력의 하나님”

창세기 1장 1절에 나오는 단어!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분, 크고 강한 하나님이라는 뜻이에요.
‘-임’은 복수형이지만 단수 취급을 해요.
삼위일체의 복선이라는 해석도 있고요.
엘로힘은 우주급 스케일의 하나님. 크고 무겁고 멋지십니다.


4. 아도나이 (Adonai)

“나의 주님, 나의 주인”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너무 거룩하게 여겨서,
YHWH를 읽을 때 아도나이로 바꿔 읽기도 했어요.
권위와 존경이 섞인 말이에요.
“주님”이라는 말이 흔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마음속으로 “나의 모든 결정권자는 주님입니다” 하고 말하는 거예요.


5. 여호와 이레 (Yahweh Yireh)

“준비하시는 하나님”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다,
순양 한 마리를 대신 받게 된 그 장면 기억하시죠?
그때 나오는 이름이에요.
하나님은 미리 알고, 미리 준비해두시는 분입니다.
시험 전날 도시락 싸주시는 엄마 같은 분이죠.


6. 여호와 라파 (Yahweh Rapha)

“치유하시는 하나님”

마음이 아플 때,
몸이 망가졌을 때,
세상이 무너진 것 같을 때…
하나님은 고치시는 분입니다.
라파는 약사, 의사, 치료사.
눈에 보이지 않는 병까지도 말이에요.


7. 여호와 샬롬 (Yahweh Shalom)

“평강의 하나님”

기도하고 마음이 차분해질 때,
혼란 중에도 중심이 흔들리지 않을 때,
그건 그냥 안정감이 아니라,
샬롬, 곧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이에요.
샬롬은 단순한 무소란이 아니라, 하나님의 완전한 질서와 회복입니다.


8. 여호와 닛시 (Yahweh Nissi)

“나의 깃발, 나의 승리”

이스라엘이 아말렉과 싸울 때,
모세가 손을 들고 기도하니 승리했죠.
그때 세운 제단 이름이 여호와 닛시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깃발, 전쟁의 승리자란 뜻이에요.
지치고 무너질 때, 하나님이 앞에서 깃발 들고 계신다고 생각해보세요. 힘나요.


9. 여호와 로이 (Yahweh Rohi)

“나의 목자”

시편 23편, 너무 유명하죠?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목자는 양을 인도하고, 먹이고, 지키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바로 그 목자라는 뜻이에요.
우리는 양이에요. 똑똑하지 않지만, 목자가 계시니까 괜찮습니다.


10. 엘 샤다이 (El Shaddai)

“전능하신 하나님”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다. 너는 내 앞에서 완전하라.”
엘 샤다이는 힘의 근원,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분이라는 뜻이에요.
내 능력으로 안 되는 것, 맡기면 돼요.
그분은 할 수 있으니까요.


💬 마무리하며…

성경 속 하나님의 이름 하나하나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지 알려주는 힌트입니다.
때론 ‘여호와’, 때론 ‘임마누엘’,
때론 ‘샬롬’이 되어주시는 그분.

초신자 여러분,
그 이름을 부르며 천천히 관계를 시작해보세요.
처음엔 낯설어도,
곧 그 이름들이 당신의 기도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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