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신자를 위한, 성경 용어 산책 - “할렐루야가 뭔지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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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자를 위한, 성경 용어 산책 - “할렐루야가 뭔지 아세요?”

윤장로 발행일 : 2025-04-12

교회에 처음 나오면, 마치 외계어처럼 들리는 말들이 많습니다. ‘아멘’, ‘할렐루야’, ‘은혜’, ‘기름부음’, ‘성령충만’… “이게 무슨 주문이야?” 싶은 분들도 계실 겁니다. 솔직히 말해,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그때 저를 붙잡고 웃으며 설명해주셨던 그 집사님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할렐루야는 하나님 짱이라는 뜻이야!”
엥? 하나님이 짱이라고? 너무 어린이날 같은데?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맞아요. 순수하고, 진심이 담긴 표현이니까요.

오늘은 초신자들이 교회 생활에서 자주 듣는 용어들, 그 중에서도 성경 속에서 뿌리를 둔 용어들을 몇 개만 골라서 쉽고 뜨겁게(!) 풀어볼게요.

초신자를 위한, 성경 용어 산책 - “할렐루야가 뭔지 아세요?”


1. 할렐루야 (Hallelujah)

“하나님을 찬양하라!”

‘할렐’은 찬양하라, ‘야’는 여호와의 줄임말입니다. 그래서 “할렐루야!”는 그냥 “하나님, 최고예요!” 하는 겁니다.
마치 BTS 콘서트에서 "방탄!" 외치는 느낌이랄까요? 열정적이고, 온몸으로 외치는 거죠.
예배 때, 설교 중, 심지어 밥 먹다 맛있을 때도 튀어나오는 할렐루야. 자주 쓰면 영혼에 윤활유가 도는 느낌이랄까?


2. 아멘 (Amen)

“그렇습니다!”, “진짜예요!”

히브리어로 ‘확실하다’, ‘진실하다’는 뜻이에요.
설교 듣고, 누군가 기도할 때 “아멘!” 하고 말하는 건 동의하고 함께 믿겠다는 의미입니다.
약간 진지한 “맞아, 나도 그렇게 믿어” 정도랄까요?
예배 때 ‘아멘’이 많은 교회는 뜨겁고 살아있다는 얘기도 있죠. 그래서 아멘은 성도의 박수, 응원, 고백이라고도 해요.


3. 은혜 (Grace)

“안 받을 자격인데 받았어요.”

은혜는 내가 한 일 없이도 하나님이 그냥 베풀어주신 선물이에요.
예를 들면, 학교 지각했는데 선생님이 출석 인정해주고, 오히려 간식까지 주는 느낌?
신앙생활은 이 은혜를 깨닫는 순간부터 진짜 시작돼요.
“오늘 말씀에 은혜 받았어요~”는 그냥 좋았다는 말이 아니라, **내 영혼이 살아났어요!**라는 외침입니다.


4. 회개 (Repentance)

“마음 방향을 U턴하는 것”

‘잘못했어요’라고 말하고 끝나는 게 아니고요,
**“이제부터는 반대 방향으로 갈게요”**라고 마음먹는 거예요.
울면서 기도하는 게 회개가 아니고,
다시 안 하려고 마음먹고 돌아서는 것, 그게 진짜입니다.
그런데요, 이것도 은혜 없이는 못합니다. 맨정신으로는 어려워요.


5. 성령 (Holy Spirit)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이사오신 거예요”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 성령 하나님.
이 삼위일체 중 성령은 지금 우리 안에 함께 계시는 하나님이죠.
때로는 마음이 울컥하거나, 이해되지 않던 말씀이 와닿을 때,
혹은 용기가 필요할 때 가슴 깊은 데서 솟아나는 에너지?
그게 성령의 역사일 수 있습니다.
성령은 바람 같고, 불 같고, 비둘기 같다고도 성경에 비유돼요.
잡히진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분.


6. 거룩 (Holiness)

“다르다, 특별하다, 티 나게 구별되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우리도 거룩해지라고 하셨어요.
거룩은 꼰대처럼 굴라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방법이 다르다, 욕망을 다루는 태도가 다르다는 거죠.
욕하고 싶을 때 참는 것,
내 돈 아닌 건 안 건드리는 것,
다들 하는 걸 안 하는 것… 그게 거룩입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주님, 저 오늘 조금 거룩하고 싶어요”
이 기도만 해도 반은 성공입니다.


7. 기름부음 (Anointing)

“하나님이 직접 임명장 주시는 느낌”

성경에서 기름은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에게 부어주는 권위와 능력의 상징이에요.
지금도 교회에서는 어떤 사역이나 임무를 맡을 때,
“기름부음이 있다”는 표현을 써요.
뭔가 특별한 사명이 있다는 뜻이죠.
요즘 표현으로 하면, 하늘에서 온 공식 인증 마크랄까요?


8. 중보기도 (Intercessory Prayer)

“다른 사람 대신해서 기도하는 것”

“하나님, 저 사람 도와주세요.”
이렇게 누군가를 위해 드리는 기도는 하늘에서 그 사람을 끌어안는 것이에요.
예수님도 우리를 위해 항상 중보기도 하신대요(히브리서 7:25).
그럼 우리도 누군가의 인생에 기도의 다리가 되어줄 수 있어요.
멋지지 않나요?


9. 말씀이 임하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 팍! 하고 꽂히는 것”

“오늘 말씀, 저한테 하신 것 같았어요.”
이런 말 해보셨죠?
그게 바로 말씀이 임한 것입니다.
목사님의 설교지만, 그 말씀 속에서 하나님이 내 이름 부르시는 것처럼 느껴질 때,
그때가 바로 임하심의 순간이에요.


10. 영적 전쟁 (Spiritual Warfare)

“눈에 안 보이는 싸움도 있다”

사탄, 유혹, 시험… 이런 건 안 보여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고 말하죠.
기도는 이 싸움의 무기예요.
예배는 훈련소고요.
그리고 믿음은 방패.
초신자 분들, 두려워 말고 천천히 알아가세요.
하나님은 이미 우리 편입니다.


🕊 마무리하며…

처음 듣는 말들, 어려우시죠?
저도 그랬어요. 성경 용어라는 건, 익숙해지면 하나하나가 마음의 언어가 됩니다.
처음엔 사전처럼 외우다가도,
어느 순간 내가 기도 중에 “할렐루야!” 외치고,
눈물 흘리며 “은혜 받았다…” 말하게 되는 날이 옵니다.

그러니 초신자 여러분,
괜찮아요. 낯선 게 정상이에요.
하지만 이 용어들은 곧, 여러분의 영혼 언어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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