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 화단에 핀 분꽃은 수줍어하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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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화단에 핀 분꽃은 수줍어하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윤장로 발행일 : 2022-08-30

분꽃을 보면서 교회생활에서 할 일을 알게 됩니다.

 

교회는 많은 사람들이 모임과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우연히 교회 화단의 분꽃이 더 예쁘게 눈에 들어 왔습니다.

수고하시는 관리 집사님의 결실이 꽃으로 보였습니다.

알록달록 마치 새색씨가 예단이불을 준비한 것 같은 모습입니다.

비가 내리는 날에도 분꽃은 피어 있었습니다.

다시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하는 듯 보였습니다.

인사받기에 익숙한 모습에 나오는 생각입니다.

예쁘게 피어있는 분꽃은 의외의 꽃말을 갖고 있었습니다.

수줍음과 소심 그리고 겁쟁이 입니다.

 

수줍은 분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사랑이 필요한 예쁜 꽃이였습니다.

미처 알아보지 못해 미안하구나. 분꽃!

수줍어서 차마 하지 못한 말이 많았겠구나

그리고 친하게 지내고 싶어도 먼저 말을 꺼내지 못했던

망설임을 생각하니 또 미안했습니다.

이제 만날때마다 내가 먼저 알아주고 말을 건네줄께.

친하게 지내자 분꽃.

너의 모습은 충분히 아름답고 눈부셔 그리고 너를 보면서

기분이 좋았고 행복할 수 있었어.

친한 친구가 되어주니 분꽃이 어깨를 펴고 말합니다.

"사실 나는 친구가 필요해!"

 

오후시간 화단에 활짝핀 분꽃입니다.

 

 

"교회 화단에 분꽃이 피었습니다. 만날 때마다 웃는 얼굴로 인사합니다.  가느다란 비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싱그럽고 빗방울 머금은 꽃잎은 보석 같은 왕관입니다. 빨간 꽃은 노래하고 노란 꽃은 춤을 추며 서로 보듬은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분꽃의 꽃말은 수줍음과 소심  그리고 겁쟁이입니다. 내일은 내가 먼저 인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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