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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청빙 절차, 예장 합동 교단에서는 어떻게 진행될까?

윤장로 발행일 : 2025-04-10

하나님이 예비하신 그 사람을 기다리며 – 예장 합동 담임목사 청빙, 그 모든 이야기

“우리 교회, 이제 새로운 담임목사님을 모셔야 해요.”

이 한마디는 단순한 행정 절차의 시작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실 새로운 영적 리더를 향한 믿음의 여정의 서막입니다. 예장 합동(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에 속한 교회들은, 이 여정을 매우 조심스럽고도 질서 있게 시작합니다. 왜냐고요? 이건 곧 한 교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선택이기 때문이죠.

✨ 이 글은 예장 합동 교단의 헌법 기준에 따라 작성되었어요.
각 교회 상황이나 타 교단은 절차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활용해주세요 :)


🌱 1. 담임목사 청빙, 언제 필요할까?

말 그대로 ‘청빙’이란 목회자를 초대하고 부르는 일입니다. 그런데 왜, 언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 기존 담임목사님의 은퇴, 사임, 소천
  • 교회 개척 후 첫 담임목사 선임
  • 특별한 이유로 해임 또는 면직
  • 임시목회 후, 위임목사로 전환 필요

이런 시점에 교회는 단순한 공백 메우기가 아니라, 다음 시대를 함께 걸어갈 목자를 기도 가운데 찾기 시작합니다.


📖 2. 모든 절차는 말씀과 원칙 위에

예장 합동 교단에서는 청빙을 아무렇게나 진행하지 않아요. 헌법이 정한 길을 따라 움직이죠.

  • 헌법 제2편 정치 제15장: 목사의 청빙과 연임청원
  • 헌법시행규정 제9장
  • 노회 규칙 & 각 교회 정관

이 법적 근거들은 단순히 형식을 지키기 위함이 아니라, 공정하고 투명한 청빙을 위한 울타리랍니다.


🧭 3. 한눈에 보는 청빙 절차 (요약판)

단계주요 내용
1단계 당회 결의로 청빙 필요성 확정
2단계 공동의회 소집 → 청빙위원회 구성
3단계 청빙공고 + 후보자 접수
4단계 후보 심사 + 설교 초청
5단계 공동의회 투표로 최종 결의
6단계 노회에 청빙 청원서 제출
7단계 위임/임시목사로 공식 취임

🔍 4. 각 단계, 자세히 들여다보기

🧱 ① 당회의 결의: 시작은 장로들의 기도에서

담임목사 청빙의 모든 시작점은 당회입니다. 목회 공백이 생기거나, 은퇴가 예정되었을 때 당회는 이 중요한 안건을 놓고 회의를 열죠.

🔑 당회 결의 없이는, 청빙은 시작조차 할 수 없습니다.


👥 ② 공동의회 소집 & 청빙위원회 구성

당회 결의 이후, 교회의 모든 세례교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의회를 열어요.

이때 중요한 두 가지가 결정됩니다:

  • 청빙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할지
  • 어떤 방식으로 청빙을 진행할지

청빙위원회는 일반적으로 장로 + 권사 + 집사 + 평신도 대표로 구성되며, 교회의 크기에 따라 인원수는 다양하게 조정돼요.


📣 ③ 청빙공고 & 후보자 접수

이제 교회는 드디어 ‘열린 마음’을 선언합니다. 공식 청빙공고를 내는 것이죠.

  • 교회 소개 (지역, 규모, 비전 등)
  • 지원 자격 (학력, 경력, 교단 소속 등)
  • 제출 서류 (이력서, 자기소개서, 설교 영상 등)
  • 접수 마감일

💡 교단 신문, 홈페이지, 노회 소식지 등을 활용해요. 은혜의 만남은 때로 공고를 타고 오기도 하니까요.


🎙️ ④ 후보자 심사 & 설교 초청

청빙위원회는 지원자들 중에서 몇 명을 선별해 심층 면접과 설교 청취를 진행해요.
이 과정은 정말, 정말 중요해요. 말 그대로 **"이 분이 우리 교회에 맞는 분인지"**를 깊이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 ⑤ 공동의회 투표 – 교인의 결단

후보자가 선정되면, 교회는 다시 공동의회를 열고 투표를 진행합니다.
보통 출석 세례교인의 2/3 이상 찬성이 필요하며, 이 기준은 각 교회 정관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어요.


📜 ⑥ 노회 청원 & 인준 – 마지막 관문

공동의회에서 결의가 나면, 이제 노회에 청원서를 제출해요.
노회는 다음을 확인합니다:

  • 후보자의 교단 소속 여부
  • 청빙 절차의 정당성
  • 교회의 재정적·행정적 건전성

노회가 ‘좋습니다’ 하고 인준하면, 드디어 청빙 확정!


🕊️ ⑦ 취임 – 위임목사 또는 임시목사

마지막은 취임식!
교회와 새로운 목회자가 공식적으로 하나 되는 순간입니다.

  • 위임목사: 장기 사역 가능, 은퇴까지 가능해요.
  • 임시목사: 일정 기간 후, 위임 전환도 가능하죠.
  • 원로목사: 교회의 사정에 따라 은퇴하실 목사님을 원로목사로 추대하는 절차도 필요합니다.

⚠️ 5. 청빙 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들

교인들의 목소리 경청하기
청빙은 단지 이력서로 결정되는 일이 아닙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고 이야기 나누며, **“우리가 어떤 목회자를 필요로 하는가?”**를 깊이 고민해야 해요.

헌법과 정관을 따라야 해요
절차를 무시하거나 생략하면, 청빙 자체가 무효가 될 수도 있어요. 신중함이 생명입니다.

투명한 청빙, 공정한 선택
추천, 청탁, 압력… 이런 건 하나님 나라에 어울리지 않죠.
기도로, 진실로, 은혜로 나아가야 해요.


🙏 6. 맺으며 – 우리 교회, 하나님의 사람을 기다립니다

담임목사 청빙은 단순한 채용이 아닙니다.
이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사람을 우리 교회가 발견하는 신비한 시간이에요.

기도하면서, 사랑으로 기다릴 때,
우리는 분명히 알게 될 거예요.

“아, 이분이었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신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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