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는 어떻게 드려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
예배 자세, 예배 준비, 찬양과 헌금의 의미까지
“오늘도 예배 잘 드렸습니다”라고 말하는데, 정말 잘 드린 예배일까요?
어떤 날은 눈물이 흐르고, 어떤 주일엔 하품이 먼저 터지고, 어떤 예배에선 ‘시간 왜 이렇게 안 가지’ 하며 시계를 힐끔… 그럼 하나님은 어떤 마음이실까요?
처음엔 기도할 때 손도 떨리고, 회중석보다 앞에 앉는 게 부담됐어요. 그런데 해마다 느끼는 건 하나—예배는 우리 삶의 중심이자 방향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마다, 교회마다, 상황마다 예배 모습이 너무 다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선 예배 자세, 예배 준비, 찬양과 헌금의 의미까지 하나하나 돌아보며 “무엇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일까?”에 대해 담백하고 무작위로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예배 자세? 형식보다 ‘영과 진리’가 먼저
무릎 꿇고 예배해야 할까요? 손을 들고 찬양하는 건 올바른 예배 태도일까요?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진짜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있느냐”**입니다. 요한복음 4장에서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고 하셨죠. 폼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진심입니다.
- 자세가 바르다고 마음이 바른 건 아니고
- 눈을 감았다고 영적으로 집중한 건 아니며
- 찬양을 부른다고 반드시 하나님을 기뻐하는 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예배 때 스마트폰은 손에서 내려놓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더 무서운 건 마음속 잡생각이에요. 몸은 교회에 있지만, 정신은 야구 점수표에, 어제 못 푼 숙제에, 점심 약속 메뉴에 가 있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예배 자세의 본질은 ‘존중’과 ‘집중’**입니다. 하나님께 나아오는 이 시간이 진짜 소중하다는 걸 인정하는 태도. 그게 벌써 반은 드린 겁니다.
예배 준비, 언제부터 시작돼야 할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주일 아침에 서둘러 준비하다 양말을 짝짝이로 신고 간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배는 ‘주일 아침부터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토요일 밤부터 시작됩니다.
- 토요일 늦게까지 넷플릭스? 그러면 주일 예배 집중 어려워요.
- 토요일 밤, 10분만 기도로 조용히 정리해보세요.
- “하나님, 내일 주일입니다. 예배가 잘 준비되게 해주세요.” 이 기도 하나로도 마음이 달라집니다.
예배는 회중석에 앉는 순간부터가 아니라, 마음이 준비되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요즘은 온라인 예배가 많아졌지만, ‘편안한 자세로’ 예배를 드린다는 건 때로는 ‘대충’이라는 말로 포장될 수도 있어요.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 왕 앞에 나아가는 순간입니다.
정장을 입지 않아도, 마음의 단정함은 갖춰야 하지 않을까요?
찬양의 의미, 단순한 노래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멜로디는 기쁘고 가사도 익숙하지만, 가끔은 그냥 자동반사처럼 따라 부르는 느낌일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찬양은 단지 노래가 아닙니다. 우리의 신앙 고백이고, 기도의 연장선이며, 영적 전쟁의 무기입니다.
사무엘하 6장을 보면, 다윗이 언약궤 앞에서 춤을 추며 찬양합니다. 옷이 벗겨질 정도로 흥분해 있었죠.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왜?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자존심이 무너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 “목소리가 안 좋아서 찬양은 입만 뻥긋” → NO
- “가사가 어려워서 몰입이 안 돼요” → 찬양 전에 가사 한번 읽어보세요
- “찬양이 너무 현대적이거나 너무 고리타분해요” → 음악 스타일보다 마음의 방향이 핵심입니다
찬양은 하나님과 나 사이의 ‘영적 대화’입니다. 사랑을 고백하는 순간이기도 하죠.
헌금, 부담인가? 고백인가?
돈 이야기는 언제나 민감합니다. 예배 시간에 헌금이 나올 때면 지갑 속 천 원짜리를 슬쩍 꺼낼까, 이만 원짜리 접어서 넣을까 고민하신 적 있지 않나요?
그러나 헌금은 금액이 아니라 신앙의 표현 방식입니다. 마치 연애할 때 선물을 주듯,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고백입니다.
- 억지로 드리지 마세요. 하나님은 기쁜 마음을 원하십니다.
- “이번 달 사정이 어려운데…” 그럴수록 마음을 담아 드리는 게 진짜 고백이 될 수 있어요.
- 어떤 분은 헌금 봉투에 ‘기도 제목’을 써 넣기도 하더라고요. 너무 좋습니다.
헌금은 믿음의 온도를 보여주는 척도가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구원의 조건은 아니지만, 믿음의 표현은 분명히 됩니다.
결론: 예배는 ‘형식’이 아니라 ‘삶의 방향’입니다
예배는 일주일 중 한 시간 짜리가 아닙니다. 우리의 삶 전체가 예배가 되게 하는 방향성입니다.
성도는 예배로 살고, 예배로 회복되며, 예배로 세워집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오늘 당신의 예배는 누구를 향했나요?
당신은 예배 중에 무엇을 바꾸고 싶었나요?
다음 주 예배는 조금 더 준비된 마음으로 드릴 수 있겠나요?
가끔은 실수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 실수마저 진심으로 인정하며 다시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자를 주님은 기뻐하십니다.
형식보다 진실을, 습관보다 감사를, 외식보다 순종을 하나님은 오늘도 바라보십니다.
'대표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자 야고보 vs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 (0) | 2025.05.02 |
---|---|
2025년 5월 둘째 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0) | 2025.05.01 |
사회생활과 신앙생활을 균형있게 사는 지혜 (0) | 2025.04.29 |
교회 안에서 사람들과 갈등이 괴롭다면... (0) | 2025.04.28 |
구원에 확신이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0) | 2025.04.27 |
댓글